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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난로 켜둔 채 잠들어 화재…서울 은평서 6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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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난로 켜둔 채 잠들어 화재…서울 은평서 60대 사망

입력
2020.11.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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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화재가 난 은평구 다가구주택. 사진=은평소방서 제공

16일 화재가 난 은평구 다가구주택. 사진=은평소방서 제공


서울 은평구의 3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불이나 60대 남성 주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서울 은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2분쯤 지하 1층에서 불이나 건물 일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웠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불은 십여분 뒤 꺼졌지만 이 불로 지하 1층에서 거주하던 A(62)씨가 연기를 마시고 쓰러졌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 관계자는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침대 옆에 전기난로를 켜둔 채 잠들었다가 전기 난로 인근에 있던 캐리어 가방에 불이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이 난 주택에는 7세대가량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A씨 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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