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두자릿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7일(13명 발생) 이후 20일 만인데, 음식점을 매개로 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진 결과로 분석됐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A(20대)씨 등 13명이 새로 확진됐다. 이로써 인천시가 관리하는 누적 확진자 수는 1,100명이 됐다.
A씨는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어머니 B(50대)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자택 방문 검사를 받았다. A씨의 아버지(50대)와 연수구 선학동 한 음식점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국적의 C(20대)씨도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B씨 가족과 C씨는 음식점에서 접촉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3~15일 특정 시간 대에 이 음식점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인천 남동구 한 음식점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D(20대·남동구 거주)씨와 비슷한 시간대에 남동구 구월동 한 음식점을 찾았던 3명은 방역당국 권고에 따라 전날 거주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일상생활을 하다가 감염이 되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단체 야외활동이나 소규모 모임 시 식사나 음주를 자제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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