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마지막 확진자 이어 이달 12일부터 잇따라 확진
청주·서산공군부대 등 지역 'N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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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세종시가 열흘 넘게 잠잠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잇따르자 잔뜩 긴장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지난 12일부터 3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15일 청주 86번 확진자인 40대 남성 A(세종 85번)씨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 86번 확진자는 광주 497번 확진자와 접촉한 50대로, 지난 2일 격리 해제됐다.
13일에는 서산 20전투 비행단 군부대 장병인 20대 B(세종 84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9~10일 부대 내에서 50대 여성 강사의 성인지 감수성 강의를 들은 부대원(100명) 중 1명으로 알려졌다.
50대 여성 강사는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확진판정(219번)을 받았다.
B씨는 세종시에서 동거인 없이 살고 있지만, 휴가 중 지역 감염자를 양산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까지 파악된 B씨의 동선은 12일 오후 종촌동 세종퍼스트피부과의원과 메디팜우리들약국이다.
전날인 12일에는 지난 4일 서울 본사 회의에 다녀온 대전 446번의 세종 거주 30대 동료 C(세종 83번)씨가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446번과는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는데, 직원 전수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C씨는 지난 9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이 C씨의 가족 3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검사한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나왔다.
대전 446번이 다녀온 회의에는 전국에서 12명이 참석했는데, 이 중 부산(부산 598·602번)과 광주(광주 525번)에서 온 직원도 양성으로 나왔다. 대전과 부산 직원을 매개로 가족과 동료 등 6명이 더 확진되는 등 감염자가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내심 안심하고 있던 세종시는 확진자가 다시 잇따르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주변지역 등의 확진자와 접촉한 뒤 발생하는 ‘n차 감염’이 계속되는 만큼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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