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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김선호, 담담해서 더 애틋한 짝사랑 고백...배수지 마음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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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김선호, 담담해서 더 애틋한 짝사랑 고백...배수지 마음 흔들리나?

입력
2020.11.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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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남주혁, 김선호가 각자의 방법으로 배수지에게 직진했다.tvN 방송캡처

'스타트업' 남주혁, 김선호가 각자의 방법으로 배수지에게 직진했다.tvN 방송캡처

'스타트업'에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배수지와 각자의 방법으로 직진을 시작한 남주혁, 김선호의 사랑법으로 제2막이 열렸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스타트업'10회에서는 첫사랑의 비밀을 알고 무너져 내린 서달미(배수지)와 확 달라진 분위기로 그녀를 지탱해준 남도산(남주혁)의 변화가 그려져 시청자들을 울리고 또 설레게 만들었다. 한지평(김선호)의 담담한 짝사랑 고백 역시 애틋함을 더했다.

먼저 서달미는 한지평으로부터 최원덕(김해숙)의 부탁을 받고 '남도산'이란 이름으로 편지를 썼던 전말을 들었다.

이들의 거짓말에 상처와 충격을 받은 서달미는 무릎을 꿇고 눈물로 애원하는 남도산의 고백에도 냉정하게 돌아섰다. 저마다의 아픔에 괴로워하는 세 남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하지만 더 이상 슬퍼할 새도 없이 서달미는 삼산텍의 CEO로서 데모데이 준비에 돌입해야했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한지평은 "모든 게 내 부탁으로 시작된 건 아닙니다"라며 남도산이 파티에 나타난 일, 명함을 건넨 것, CEO 제안을 위해 내민 손 등 모두가 남도산 스스로의 의지였음을 전하며 오해를 바로잡으려 했다.

그와 동시에 "내가 서달미씨를 좋아해요"라고 고백,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무심한 척 툭 던진 말에선 그의 배려가 전해졌다.

눈물이 마를 날 없던 남도산은 상처를 딛고 단단해져 있었다. '누군가의 자랑'이 되려다 실망이 무서워서 숨고, 애써 괜찮은 척 했던 어릴 적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변화를 다짐한 것.

또한 서달미와 아버지의 추억을 제 것인 양 뺏어간 원인재(강한나 분)에게도 "남의 추억까지 훔쳐다 쓸 만큼 별 볼일 없었잖아요"라는 일침과 함께 사과를 종용해 든든함을 안겼다. 이는 한지평의 추억을 빌렸던 자기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해 짠함까지 유발했다.

이후 서달미에게는 "지금까지 나에 대한 거...다 지워"라고 전했다. 그녀가 괴롭지 않을 수 있다면 그동안의 감정까지 지워도 괜찮다는 남도산의 아픈 진심이었다. 이어 "삼산텍이 여기까지 온 거, 네가 만든 성과야. 가짜 아니고 네 성과"라는 말은 스스로에 대한 회의감에 빠진 서달미에게 확신을 심어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처럼 서달미와 남도산은 한 차례 폭풍에 휩쓸렸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또 서로의 위로가 돼주는 존재였다.

그 가운데 한지평은 서달미가 실패하면 개인 투자로 대안이 돼주겠다며 제안했고, 남도산은 그 대안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알렉스(조태관 분)와 또 다른 협상에 나서 삼각로맨스의 새로운 2막에 흥미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삼산텍의 엔지니어 김용산(김도완)이 돌연 한지평에게 "우리 형, 왜 죽였습니까?"라며 분노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연 두 사람에게 무슨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미스터리한 궁금증까지 치솟고 있다.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는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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