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126명 보다 2배 이상 많아
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의 특별 단속으로 붙잡힌 온라인 마약 사범이 크게 늘었다.
부산경찰청은 마약류 사범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지난 9월까지 309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 단속은 최근 텔레그램, 다크 웹(Dark web) 등 온라인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마약 공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올해 9월까지 붙잡힌 인터넷 마약 사범 309명은 지난해 한해 동안 검거된 마약 사범 126명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018년에는 51명에 불과했다.
최근 마약을 사고 판 40여 명을 한꺼번에 붙잡기도 했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을 판매한 40대 A씨 등 12명과 마약을 사거나 투약한 B씨 등 30명을 검거했다. 마약을 판매한 12명 중 9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마약을 구매하거나 투약한 30명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접속을 위해서는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다크 웹을 이용해 대마나 필로폰을 판다는 광고를 했다. 다크 웹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접속자나 서버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사이버상에서 주로 범죄에 활용된다.
이들은 광고를 보고 텔레그램 등으로 연락을 해 온 구매자들에게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을 팔았다. 일부 구매자는 지인 등을 통해 마약을 구한 뒤 투약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필로폰 24ｇ, 대마 26ｇ을 압수했다
경찰은 “신종수법인 비대면 마약 공급 및 거래사범에 대해 관련 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