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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1주년' 김영옥 "지겨운 세월 지나, 다시 태어나도 또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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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1주년' 김영옥 "지겨운 세월 지나, 다시 태어나도 또 해봐야죠"

입력
2020.11.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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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이 '애로부부'에서 결혼에 관한 생각을 밝힌다. SKY, 채널A 제공

김영옥이 '애로부부'에서 결혼에 관한 생각을 밝힌다. SKY, 채널A 제공


배우 김영옥이 연기 경력 63년, 결혼 61주년의 사이다를 선사한다.

16일 방송되는 SKY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는 인생 선배 김영옥이 스페셜 MC로 등장한다.

결혼 61주년의 비결로 김영옥은 “긴 세월 살았으니까 나름대로 아는 건 있겠지”라면서도 “잘 유지했는지는 모르지만 지겨운 세월이 지나긴 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비혼의 아이콘’ MC 최화정이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 하겠다고 하셨다면서요?”라고 묻자 김영옥은 예리하게 “그 소리가 제일 좋죠?”라고 되물었다.

이어 김영옥은 “그건 사실 아이도 낳아보고 고생도 진탕 해 보고 났으니까 하는 소리지. 다시 태어나도 한 번은 또 해 보고,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밝혔다.

또 김영옥은 “원래 ‘애로부부’를 애청하고 있었다”며 “놀랐지. 재미도 있고. ‘지질한 놈’은 죄다 나오더구만. 더 할 말이 있지만 참을게”라는 감상평을 전했다. MC 최화정은 “바람 피우는 사람들 정신 차리라고, 세게 한 마디 해 주세요”라고 요청했고, 김영옥은 전매특허인 ‘살벌 코멘트’로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는 전언이다.

스페셜 MC 김영옥의 80년 내공이 빛날 사이다 19금 토크와, 인생 대선배의 깊이 있는 조언까지 담길 ‘애로부부’는 SKY와 채널A에서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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