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체력, 인명구조 고난도 기술 등 2급 인증시험 통과, 여성은 전국 7명
경북도 소방본부에서 첫 여성 인명구조사가 탄생했다.
16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9~13일 경북소방학교에서 치러진 2020년 인명구조사 2급 인증시험에서 칠곡소방서 김은혜(35)소방관이 합격했다. 임 소방관은 2015년 칠곡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임용돼 근무하고 있다.
올해 인명구조사 인증시험에는 142명 응시에 45명이 통과해 31.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인명구조사는 위기상황에서 생명을 구조할 수 있는 전문 구조대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기초체력과 전문 인명구조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한다. 시험과정은 남녀 모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김 소방관은 20미터 왕복달리기 60회, 200m 수영 5분 이내 완주, 입영 및 수중 인명구조, 수직 수평 로프 구조 및 교통사고 인명구조 등 평가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강인한 체력과 고난도의 인명구조 기술을 요구하는 시험이어서 여성이 통과하기가 어렵다.
여성 인명구조사는 경북 1명 탄생을 비롯해 전국에 7명 뿐이다. 경북에는 311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은혜 소방관은 "경북 119특수구조단 소속의 남편의 열정적 도움과 여성이 아닌 소방관의 한 사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훈련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일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소방관으로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사명이며 책임이다"며 "도민을 위한 인명구조사 양성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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