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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숲 걷기는 봉화 우구치리 낙엽송 군락지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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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숲 걷기는 봉화 우구치리 낙엽송 군락지가 으뜸

입력
2020.11.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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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추천 국유림 명품숲 선정, 8만여 그루 숲 이뤄
인근 오전약수탕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코스와 연계

경북 봉화의 우구치 낙엽송 숲이 최근 산림청 추천 11월 명품숲으로 선정됐다.

경북 봉화의 우구치 낙엽송 숲이 최근 산림청 추천 11월 명품숲으로 선정됐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 일대 낙엽송 숲이 산림청 11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됐다. 인근에 오전약수터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위치해 걷기코스로 제격이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우구치 숲은 대규모 낙엽송 조림에 성공한 국유림으로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해 임도를 따라 걷기 좋은 숲이다. 1984년 대규모 낙엽송을 조림해 지금은 8만1,000여그루가 높이 16~24m 크기로 장대한 숲을 이루고 있다.

낙엽송은 목재용으로 활용이 많이 되는 우리나라 대표적 수종으로 소나무 다음으로 많은 27만2,000㏊의 숲에서 자라고 있다. 초봄에는 연두색으로 신록을 이뤘다가 가을에는 황금빛 단풍으로 물든다.

우구치 낙엽송 숲이 펼쳐진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백두대간 등산로와 만난다. 도래기재에서 옥돌봉을 지나 박달령으로 연결된다. 박달령에서 오전리 마을로 내려오면 오전약수탕이 있어 갈증을 해소하기 좋다.

인근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있어 늦가을 정취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다채로운 식물자원과 식물전시원, 백두대간의 상징인 백두산호랑이,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종자 저장시설인 시드볼트를 보유한 수목원이다.

우구치리 낙엽송 숲의 방문 안내는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와 백두대간수목원로 연락하면 된다.

박현채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황금빛 낙엽이 저녁노을처럼 펼쳐지는 한적한 우구치리 골짜기에서 백두대간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늦가을 숲 여행을 즐겨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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