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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짙은 안개... "종일 공기 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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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짙은 안개... "종일 공기 탁해요"

입력
2020.11.16 07:44
수정
2020.11.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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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출근길 가시거리 200m 이하 안개 낀 곳 많아
수도권, 충남, 전북 등 초미세먼지주의보도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건물이 짙은 안개에 싸여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건물이 짙은 안개에 싸여 있다. 연합뉴스

월요일인 16일 평년 기온을 웃도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루 종일 공기는 탁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출근길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이날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주의보 농도는 3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로는 55마이크로그램. 서울 서초구는 48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강원은 49, 세종도 51 마이크로그램 등 주로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을 중심으로 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과 경기, 충남과 전북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도 내려졌다. 서울에는 전날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되면 내려진다.

주말인 15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한 시민이 물을 마시며 미세먼지로 뿌연 도심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홍인기 기자

주말인 15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한 시민이 물을 마시며 미세먼지로 뿌연 도심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홍인기 기자


아울러 서해안을 중심으로 오전 짙은 안개가 예상돼 출근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북내륙, 경남서부 내륙에는 가시 거리 200m 이하의 안개가 끼겠다. 경기와 충청북부 지방에는 가시거리 50m 이하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특히 서해안에 위치한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에서는 짙은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0~200m로 매우 짧아지는 구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박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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