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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좋아하면 누구나 환영" 신안 퍼플섬 최고 여행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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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좋아하면 누구나 환영" 신안 퍼플섬 최고 여행지 선정

입력
2020.11.15 16:08
수정
2020.11.15 16:11
0 0

일반 공개 100일만에 관광객 10만명 돌파 예상


신안군 안좌면 반월·박지도 퍼플섬 이 보라색으로 변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 안좌면 반월·박지도 퍼플섬 이 보라색으로 변했다. 신안군 제공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섬 전체가 온통 보랏빛인 전남 신안 안좌 반원·박지도 '퍼플섬'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주목하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대한민국 최초 섬 자체를 색채 이미지로 변신한 성공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안군은 퍼플섬이 '2020 SRT 어워드'에서 독자와 전문가가 뽑은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돼 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SRT 매거진은 올해 SRT가 뽑은 최고의 여행지로 신안을 비롯해 10개 도시를 선정했다. 2018년 시작한 이 어워드는 국내 여행문화 활성화를 위해 연간 3,600만명의 이용객과 설문조사와 여행작가, 여행전문기자 등의 심사를 통해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한다.

당초 신안군 안좌면 반월·박지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전무했다. 하지만 군이 2년 전부터 보랏빛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지난 8월 12일 퍼플섬으로 선포했다. 현재 하루 1,000명이 찾고 있어 개막 100일인 오는 20일이면 누적 관광객 10만명은 돌파할 예정이다.

군은 퍼플섬 조성을 위해 지붕과 섬으로 연결한 다리, 도로, 심은 식물들까지 모두 보라색으로 단장했다. 앞으로는 주민들의 옷과 생활 도구 등도 보라색으로 바꿀 예정이다.


신안 안좌 퍼플섬 퍼플교문브릿지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신안 안좌 퍼플섬 퍼플교문브릿지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퍼플섬은 '문 브릿지(Moon Bridge)'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온통 보라색으로 단장한 퍼플교 등을 따라 반월, 박지도까지 7.6㎞에 덤으로 해안 산책로를 따라 박지산 4.4㎞를 걸어서 관광을 할 수 있다.

전남 서남권 최고의 산책 코스로써 면모를 갖췄고 섬 입구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청소년과 연인들 사이에서는 인기다. 특히 1.4㎞의 퍼플교의 보라색 조명은 야간에 바닷물과 만나면서 황홀함을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퍼플섬은 지난 8월 페이스북 팔로우가 약 180만명인 홍콩 유명 여행잡지에 이어 독일인들이 즐겨보는 위성TV 프로그램에 소개될 정도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의 섬 중의 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퍼플섬은 보라색의 성지와 같고, 각 지역을 특색있는 다양한 색상으로 관광 마케팅을 하고 있다"면서 "경관 색채와 자연 색채를 이용해 섬을 하나씩 꾸며가면서 신안 섬 전체가 최고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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