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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KS 우승하고 좋은 조건에 원하는 팀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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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KS 우승하고 좋은 조건에 원하는 팀 가고 싶다”

입력
2020.11.15 14: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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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NC 나성범. 연합뉴스

2016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NC 나성범. 연합뉴스

NC 간판 타자 나성범(31)이 마지막에 웃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17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리는 7전4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최근 창원 NC파크에서 만난 나성범은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NC 만의 야구를 못 보여주고 허무하게 4패를 당했다”며 “그 때 너무 처참하게 져서 좋은 기억은 아니지만 경험이라 생각하고, 올해는 정규시즌에 했던 것 반만이라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9구단 NC는 당시 1군 진입 4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두산과 패권을 다퉜지만 힘 한번 못 쓰고 4연패로 시리즈를 마쳤다. 무엇보다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박석민을 중심으로 한 막강 타선이 4경기에서 2득점으로 묶인 게 뼈아팠다. 나성범의 첫 한국시리즈 성적은 타율 0.143(14타수 2안타) 3볼넷 4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2016년 NC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을 빼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갔지만 이번 시즌엔 창단 첫 1위를 차지하며 여유 있게 상대를 기다렸다. 반면 4년 전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두산은 올해 3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잇달아 치르고 올라왔다.

나성범은 “정규시즌 1위를 결정했을 때 정말 하고 싶었던 우승이라 기분이 정말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통합 우승을 해본 적이 없어 선수단 모두 원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우승이 적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 만큼 그에 걸맞게 성적을 내고 싶다. 우승 반지 한번 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올해 어느 때보다 통합 우승이 간절한 이유는 어쩌면 지금 동료들과 뛰는 마지막 가을 야구가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나성범은 “최고의 시나리오는 우승하고 좋은 조건에 원하는 팀으로 가는 것”이라며 “해외 진출은 시즌 후에 벌어지는 상황인 만큼 일단 지금 한국시리즈부터 잘하고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무릎이 꺾이는 큰 부상을 겪고 올해 정상적으로 풀타임을 뛴 나성범의 정규시즌 성적은 130경기 출전에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 115득점을 기록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이자, 데뷔 후 첫 타율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며 건재를 알린 그는 “작년에 못했던 야구를 올해 돌아와서 했는데, 팀도 개인 성적도 좋아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 10점은 삼진(148개)이 많은 부분 때문에 뺐다”며 웃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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