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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산단서 2명 확진… 입주 기업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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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산단서 2명 확진… 입주 기업들 긴장

입력
2020.11.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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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발생에 따른 긴급 호소문믈 발표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발생에 따른 긴급 호소문믈 발표하고 있다.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은행과 스포츠센터에 이어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 232~238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확진자 중 지역감염 확진은 6명, 해외유입은 1명이다.

해외유입 234번 확진자는 구례군 주민으로, 미국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232번 확진자는 전남 22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전남 235번 확진자는 전남 229번 확진자의 배우자로 확인됐다.

전남 236번과 237번 확진자는 광양제철 협력업체 관련 확진자(전남 211번)와 접촉했다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233번 확진자는 여수산단 입주업체 직원 A씨로 지난 14일 확진됐다. 여수시는 A씨가 근무한 사무실 등을 방역 소독했다. A씨와 한 공간에서 일한 직원 등 6명은 밀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됐으며 81명은 동선이 겹쳐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12일에는 또다른 여수산단 입주업체 직원 B(전남 214번)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여수산단 업체 직원들이 잇따라 코로나에 감염되자, 입주 기업들은 감염이 확산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체가 밀집한 여수산단은 24시간 가동이 불가피한 장치산업으로, 자칫 코로나로 가동이 중단되면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관련 업체 298곳이 입주한 여수산단에는 2만4,000여명이 상주하고, 올해부터는 공장 신증설을 하면서 외부 유입 인력도 1만∼1만5,000여명에 달한다.

또 전남 238번 확진자는 전남 22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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