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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추진 중' 춘천 레고랜드 개장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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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추진 중' 춘천 레고랜드 개장 또 연기

입력
2020.1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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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코로나19로 안전점검 지연 불가피"
야당·시민단체 "또 말바꾸기, 사업 접어야"

지난달 1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부지에서 노동자들이 각종 놀이기구와 편의시설 등을 건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부지에서 노동자들이 각종 놀이기구와 편의시설 등을 건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년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개장 시기가 또 미뤄졌다.

강원도는 춘천 의암호 내 인공섬인 중도에 추진하는 레고랜드 개장 시기가 2022년 3월로 늦춰질 것 같다고 15일 밝혔다.

강원도가 밝힌 테마파크 개장 지연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전염병 확산으로 테마파크 안전점검팀 입국이 지연되는 등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것이란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내년 6월 테마파크 공사가 끝난 뒤 안전점검에 6개월 이상 소요된다"며 "코로나19로 해외 기술진 입국 등에 문제가 생겨 개장이 연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레고랜드는 도유지인 중도에 테마파크와 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최문순 강원지사가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직후인 2011년 사업계획을 밝혔으나 지금까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다. 그 동안 해외업체와의 불평등 계약 논란과 시행사 뇌물비리, 도청 고위관계자의 항명사태 등 잡음이 끊이지 않은 탓이다. 강원도는 최근 수 차례 내년 개장을 약속했으나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야당인 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강도 높게 최 지사와 강원도정을 비난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논평을 내고 "2014년을 시작으로 내년 5월 어린이날 개장 약속에 이어 내년 7월에 문을 열겠다는 약속마저 뒤집었다"며 "정확히 일곱 번째 말 바꾸기"라고 꼬집었다.

레고랜드 중단촉구 문화예술인, 춘천시민·사회단체는 역시 "레고랜드는 7,000억원대 혈세 낭비 사업임이 확인됐다"며 "최 지사는 국정감사에서의 거짓말을 사과하고,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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