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축제 성공가능성 확인, 10일간의 대장정
온라인 축제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 조회·참여 성황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020 집으로 찾아가는 옹기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주군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 '2020 집으로 찾아가는 옹기축제’가 온라인 축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6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이번 축제는 옹기마을에 특설스튜디오 2개소 설치, 10일간 옹기쿡방, 옹기 홈쇼핑, 똑똑 옹기TV, 랜선 버스킹 등 총 49편을 실시간 방송하며 단일 축제로 최다 영상콘텐츠를 업로드했다.
지난 10월 6일 처음 유튜브를 개설한 뒤 사전 홍보를 위해 옹기를 파는 도봇장수단을 운영해 전국 20개 도시의 주요 관광지를 돌며, 옹기티비 홍보와 이벤트를 실시해 개설 한 달 만에 구독자 2,800명을 확보했다.
랜선으로 개최한 개막식은 현장 참가자 100명으로 한정한 업격한 거리두기 속에 전국에서 랜선으로 120명을 접수해 퀴즈쇼 형식으로 진행했다.
참여 지역도 제주와 경기 등 타 지역민들이 30%를 차지해, 전국 축제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을 찾는 관광객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은 옹기마을 곳곳에 설치된 감성포토존에서 인생 사진을 찍고, 박물관과 아카데미관에서는 축제특별프로그램(옹기조명만들기, 옹기발효컵떡 만들기, 민속박물관 팽이, 민화캔버스만들기)에 참가해 특별한 체험을 즐겼다.
특히 옹기 본연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었다는 평가를 불식시키기 위해 올해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에서 장인들이 공방과 옹기에 더욱 집중하기도 했다.
옹기와 고추장·된장 만들기 키트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진행한 판매에서는 2주만에 600개가 완판되고 200명 이상이 대기했다.
이는 옹기와 발효음식을 연계해 옹기마을 공식상품으로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낳기도 했다.
아울러 옹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찰음식과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개최하고 흙 인형과 스토리텔링을 구성해 전시, 옹기의 색다른 모습과 변화를 선사했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 2020년 울산옹기축제가 언택트 축제 성공의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향후 대면과 비대면 투 트랙 진행을 통해 축제의 전문성을 더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더 큰 축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