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저물어 수색 난항... "구조 후 원인 밝힐 것"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소형 어선이 전복돼 선원 4명이 실종됐다.
1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7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12톤 규모의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A호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선원 1명은 인근에 있던 선박에 구조됐다. 선원은 모두 50대에서 60대 연령대의 남성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지점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서쪽으로 23㎞ 가량 떨어진 서해 특정해역으로,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을 위해 해양경찰의 허가와 통제에 따라 조업을 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A호는 전북 군산에서 출항한 선박으로 확인됐으며, 사고 당시 선원들은 갑판에서 주꾸미 조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경비함정 10여척과 항공기 3대, 어업지도선 2척과 인근 어선 20척 등을 사고 해역에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지만 날이 저물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항공기로 조명탄을 투하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색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구조 작업을 마치는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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