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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이종현, 결승포로 오리온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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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이종현, 결승포로 오리온 데뷔전

입력
2020.11.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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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이종현이 14일 서울 삼성전에서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KBL 제공

고양 오리온 이종현이 14일 서울 삼성전에서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KBL 제공


고양 오리온이 '이적생' 이종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오리온은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86-83으로 제압했다. 6승 7패로 공동 6위이던 두 팀의 대결에서 오리온이 웃으며 7승 7패로 5할 승률을 맞췄고, 삼성은 6승 8패가 됐다.

지난 11일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현대모비스를 떠나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이날 첫 선을 보인 이종현은 15득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으로 활약했다. 이종현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2018년 12월 26일 창원 LG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승현은 2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대성과 디드릭 로슨도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3쿼터 30-31에서 이관희의 3점슛에 이어 이동엽과 이관희, 제시 고반 등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전반을 41-35로 앞섰다. 전반 오리온이 3점슛 7개를 시도해 1개만 성공한 반면 삼성은 14개를 시도해 7개를 넣어 재미를 봤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오리온이 추격에 나섰고 쿼터 종료 4분 47초를 남기고 위디와 이종현의 득점으로 50-47,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이 재차 역전에 성공하는 등 4쿼터에서는 양 팀이 총 11번의 역전을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경기 종료 15.5초를 남기고 이종현의 2점슛으로 오리온이 84-83으로 앞섰고,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이승현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쐐기를 박았다.

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7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했다. KT는 LG를 91-75로 눌렀다. KT 양홍석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두 팀 최다인 21득점(8리바운드)을 올렸고, 박준영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7득점(6리바운드)을 기록했다. 허훈은 15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KT는 5승 9패, LG는 5승 7패가 됐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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