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2017~2019년 생산분 해당
LG화학 오창공장서 생산된 배터리 장착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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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의 미시간주 햄트랙 공장 로고. 햄트랙=AP 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했다. 5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2명이 경미하지만 부상을 입어 화재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 시간) 2017~2019년 생산된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6만8,667대가 리콜된다고 전했다. LG화학의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창작한 차로, 이 중 미국 내 판매분은 5만932대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쉐보레 볼트 전기차 뒷좌석 하단부에서 주차 중에 화재가 발생한 사건 3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 소유주들에게 화재 발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야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GM은 이 자동차의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거나 충전량이 100%에 가까울 때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GM은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찾을 때까지 배터리를 최대 90%까지만 충전하도록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시 오르테가 GM 볼트 전기차 총괄 엔지니어는 "리콜된 모든 차량이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예방 차원에서 충전량을 제한한 것"이라고 언론에 설명했다. 다른 회사의 전기 자동차들도 화재 발생 위험에 직면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달 현대차도 배터리 결함으로 2017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생산된 코나 전기차 7만7,000대의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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