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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운동'은 어디로? 유니클로 온라인 매장도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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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운동'은 어디로? 유니클로 온라인 매장도 품절

입력
2020.11.13 19:37
수정
2020.11.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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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와 협업하자 하루 만에 품절
오프라인 매장 앞 긴 줄 인증사진도 올라와
"나라도 영원히 불매" "강요하지 말라" 의견 분분

13일 유니클로와 질 샌더의 합작품인 '+J컬렉션'의 한 품목이 온라인 매장에서 품절됐다. 유니클로 홈페이지 캡처

13일 유니클로와 질 샌더의 합작품인 '+J컬렉션'의 한 품목이 온라인 매장에서 품절됐다. 유니클로 홈페이지 캡처


"대단히 죄송합니다. 현재 선택하신 컬러 및 사이즈의 상품이 없습니다."

일본계 패션브랜드 유니클로가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신상품을 내놓은 13일 일부 매장 앞에 이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렸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매장에서도 대부분의 상품이 품절됐다.

유니클로는 이날 공식 온라인 매장과 명동중앙점, 롯데월드몰점, 신사점 등 서울 매장 세 곳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대구 신세계점, 부산 삼정타워점 등 지방 매장 세 곳에서 '+J' 컬렉션 판매를 시작했다. 명동중앙점의 경우 매장 문을 여는 시간인 오전 11시 이전부터 매장 앞에 긴 줄이 생겼다고 전해졌다. 또 오픈 5분 만에 주요 제품이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매장에서도 인기 제품은 대부분 품절됐다. 이날 본보가 직접 온라인 매장을 둘러본 결과, S·M·L 사이즈는 거의 품절, 구매 자체가 불가능했다. 대표 상품인 '+J 하이브리드다운재킷'의 경우 오후 7시 기준 모든 색상과 사이즈의 상품이 품절된 상태다.

코트 등이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명품 브랜드인 질샌더와 유니클로의 협업 컬렉션인 '+J컬렉션'은 2009년에도 출시된 바 있다. 2009년 10월 당시 판매 첫날에는 서울 3곳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매장 앞에 수백명이 몰렸다. 당시 출시 3일 만에 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J컬렉션'은 협업 소식이 알려질 때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13일 서울의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 긴 줄이 세워져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13일 서울의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 긴 줄이 세워져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구입 인증' 글이 빠르게 올라왔다.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고객들이 많이 들어온 일본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촬영된 영상도 트위터에서 큰 화제를 몰았다. 미국 뉴욕의 맨해튼 매장 앞에서도 '줄서기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하루 종일 올라오기도 했다.

13일 서울의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 긴 줄이 세워져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13일 서울의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 긴 줄이 세워져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화가 난다"는 입장과 "이제 반일 운동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으로 분분했다. "그래도 반일 불매는 계속된다. 어느 시절이나 친일파가 있지만."(리****), "냄비근성이다. 이러니 일본이 '한국사람들은 금방 잊어버린다'며 깔본다"(화****), "강요는 할 수 없으나 나라도 영원히 불매하겠다"(참****)는 등 분노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에서는 "반일운동의 실체가 뭔지 궁금하다. 오히려 우리한테 해만 끼치는 반중운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pu****), "소비자 본인이 선택해서 본인 돈 쓰겠다는데 왜 뜬금없이 민족주의식 감성을 강요하냐"(ky****)는 등 반일운동에 반감을 드러내는 주장도 제기됐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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