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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도 인정 "미국의 다음 대통령은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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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도 인정 "미국의 다음 대통령은 바이든"

입력
2020.11.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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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과정 공정했다는 믿음 국민들이 가져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8일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가 화상으로 진행한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이 스크린에 비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8일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가 화상으로 진행한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이 스크린에 비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침묵 끝에 입을 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대통령이고 또 선거 과정은 공정했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날 사내 전체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이제 선거 결과는 확실해졌고 바이든 당선인이 우리의 차기 대통령이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근본적으로 공정했다는 믿음을 국민들이 갖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차기 바이든 행정부를 처음으로 인정한 저커버그의 이번 발언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까지 바이든 당선인의 선거 캠프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바이든 캠프는 △페이스북이 선거 광고를 조작하고 △거짓 정보의 영향이 민주주의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해왔다.

저커버그는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허위 게시물을 놓고 트위터와 상반된 전략을 취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집회가 폭력적으로 변하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트위터는 "폭력 미화 소지가 있다"며 '경고' 딱지를 붙였지만 페이스북은 "가능한 많은 표현을 쓸 수 있게 해야 하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내외에서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대선 조작설을 주장하는 내용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친트럼프 진영의 극우인사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페이스북 계정을 내려야 할 만큼 그가 페이스북 정책을 위반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페이스북은 9일 배넌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을 일부 삭제했지만 계정은 여전히 남아 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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