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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풀매수... 외국인들의 이유있는 '삼전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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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풀매수... 외국인들의 이유있는 '삼전쇼핑'

입력
2020.11.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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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급등, 연고점 경신
외인 7거래일 연속 순매수
실적 호조 기대감도 영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1월만 같아라."

삼성전자가 13일 4% 가까이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폭풍 매수' 중인 외국인이 이날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가파른 원화 값 상승세(달러 약세)에 올라타 연일 국내 주식 비중을 높이고 있는 외국인들의 쇼핑리스트엔 삼성전자가 단연 1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유가 뭘까

외인 7거래일 연속 순매수... 최고가 경신

이날 삼성전자는 하루 전보다 3.61% 오른 6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0일(6만2,400원) 기록한 연고점을 10개월 만에 넘어섰다. 주가 상승 일등 공신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사들인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에만 5,8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1,6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은 무려 7,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수익실현에 집중했다.

외국인이 지난 5일부터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은 2조560억원에 이른다. 덕분에 삼성전자 주가는 11월 들어서만 10% 상승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11월만 같아라"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선전에 힘입어 코스피 역시 전날보다 0.74% 오른 2,493.87에 마감, 2,500선 고지 돌파를 눈앞에 뒀다.

약달러에 글로벌 자금 밀물... 삼전으로 향한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폭풍쇼핑 배경엔 기본적으로 달러 약세가 자리잡고 있다. 달러 약세 전환에 따라 신흥국의 저평가된 국내 주식으로 글로벌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비(非)달러 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진 외국인이 국내 주식 비중을 높일 경우 특히 시가총액이 높은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취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115.6원에 마감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나타난 금리 상승과 원화 강세 등의 변화는 경기회복과 함께 외국인들의 코스피 인덱스 유입을 자극하면서 가치주의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13일 삼성전자(3.61%) 주가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는 전날보다 0.74% 오른 2,493.87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제공

13일 삼성전자(3.61%) 주가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는 전날보다 0.74% 오른 2,493.87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제공

미국과 유럽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둔화된 점도 외국인 자금 유입 배경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11월 들어 코스피에서만 4조3,4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같은 기간 5조2,700억원을 팔아치운 개인투자자들의 빈자리를 채웠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시장 인덱스에 포함된 국가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9월 중순 이후로 둔화하기 시작했는데, 이 시점과 외국인 순매수 전환 시점이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증권업계에선 2021년 디램(DRAM) 공급 부족에 따른 업황 개선이 반도체 기업의 전반적인 호실적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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