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결과…?8월 2주차 이후 격차 오차범위 내긍정평가 1순위는 '코로나19, 부정평가는 '부동산'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6%로 1개월 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도 45%로 나타나 팽팽하지만 긍부정평가가 각각 39%, 53%로 조사됐던 8월 2주차 이후 그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다.
1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2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46%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5%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4%, 모름·응답 거절은 5%다. 긍·부정률은 8월 중순부터 이번 주까지 모두 40%대를 지속하고 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만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봤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도 1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8%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28%, 부정 55%로 부정평가가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 중도, 보수층에서 각각 67%, 46%, 24%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2%) 항목을 1순위로 꼽았다. 코로나 대처는 지난 2월부터 긍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다. 그 외 '전반적으로 잘한다'(7%), '외교·국제 관계'(5%), '복지 확대'(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23%) 관련 지적이 1순위였다. 최근 한 달간 부동산 문제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인사(人事) 문제'(10%)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을 제치고 2순위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북한 관계'(4%) 등의 지적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