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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공동 개발자의 자신감 "팬데믹 끝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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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공동 개발자의 자신감 "팬데믹 끝낼 수 있다"

입력
2020.11.13 11:30
수정
2020.11.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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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오엔테크 CEO 英 가디언 인터뷰?
"최대 1년? 추가 시험 필요…좋은 결과 기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EPA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EPA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제품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양사는 앞서 9일 공동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에서 90% 이상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중간 연구 결과이긴 했지만, 감염병 종식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를 키웠다.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우구르 사힌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이 백신으로 팬데믹을 끝낼 수 있는지 묻는다면 내 대답은 '네'"라고 말했다. 중간 결과 발표 전까지만 해도 바이러스가 백신의 표적이 되지 않고 세포에 침투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힌 CEO는 이번 발표 후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안다"면서 "임상 결과를 미뤄볼 때 남은 개발 과정에서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가 연구 기간은 최대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사힌은 "백신 효능에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은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증상 감염을 멈출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마련하는 데 최대 1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령대에 따른 백신 효능 분석은 약 3주 후에는 나오지만 인종 변수 규명은 아직 끝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 번의 백신 접종으로 평생 코로나19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자힌은 "매년 접종 받아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3주 간격으로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 적어도 1년은 면역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정치적 이유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임상시험 결과 발표가 미 대선일(3일) 이후로 늦춰졌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일축했다. 사힌은 "제약 연구가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며 "정보 은직은 비윤리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백신 개발이지 정치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발표 당일인 8일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CEO가 독립감시위원회에서 통보를 받고 3분 뒤인 오후 8시쯤 바로 자신에게 중간 연구 결과를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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