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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추워지는 11월~봄에 집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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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추워지는 11월~봄에 집중 발생

입력
2020.11.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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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발생 식중독 65%가 동절기 몰려
노로바이러스 영하 20도에도 생존
굴, 어패류 먹을 때 주의…30초 이상 손씻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은 주로 무더운 여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겨울부터 봄에 걸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3일 발표한 '최근 5년(2015~19년) 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2건(1,115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65%에 달하는 34건(624명)은 날이 추워지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집중됐다. 세부적으로 11월에 5건(94명), 12월에 8건(143명), 1월에 9건(94명), 2월에 4건(60명), 3월에 8건(232명) 등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된 지하수, 해수 등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최근 5년간 통계에서는 어패류나 오염된 지하수에 의한 감염이 가장 많았다. 소량으로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으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12~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 있다.

때문에 식약처는 음식을 조리하기 전은 물론,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기 때문에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가락과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안전하다. 또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가열 조리할 때는 음식물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특히 굴 등 어패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하며 지하수도 반드시 끓여 마셔야 겨울철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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