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전남 순천과 여수, 광양 등 동부권에서도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 등 8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광주에서 536∼539번 환자가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 536번 환자는 서구 쌍촌동에 거주하며 상무지구 유흥주점과 감염 연관성이 확인된 광주 528번 환자와 접촉이 확인됐다. 현재 유흥주점과 연관성 있는 확진자는 8명이다.
537번 환자는 충남 지역 모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군인이며 휴가를 나와 서울 동대문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택은 전남 나주에 있지만 광주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538·539번 환자는 광주교도소 직원인 520번 환자와 접촉한 뒤 양성이 나왔다. 앞서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520번 환자는 서울에서 이사 온 친구와 만나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전남 214·215번 환자는 여수산단에서 근무하는 순천시민이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여수에서는 기존 확진자(전남 209번)의 자녀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216번 환자로 등록됐다.
광양에서는 전날 확진됐던 일가족 중 자녀 세대에서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208번 환자의 아들과 210번의 딸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농협·대형쇼핑몰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순천 시중은행 내 접촉자 중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던 나주시민 1명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39명, 전남은 2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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