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이지 않고 쓰지도 않은 맛"…한 캔에 6달러
위스콘신주 바이든 지지자가 만들어
"공격적이지 않아요. 특히 여성에게요. 쓰지도 않습니다."
미국에서 출시된 '바이든 맥주'의 맛 설명이다.
미국 지역 매체 밀워키저널센티넬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州) 오나이다카운티에 위치한 맥주회사 '미노콰 브루잉'이 바이든 당선인의 이름을 딴 맥주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회사를 운영하는 커크 뱅스태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온도가 조금 낮을 때 가장 맛있다"면서 "냉장고에 (이 맥주가) 오랫동안 남아있지 않을 것을 보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뱅스태드는 "바이든 맥주라 쓰고 '편안함'(RELIEF)이라 읽는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맥주는 미노콰 브루펍에서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3~6시에 판매된다. 배송은 불가하지만 드라이브스루는 가능하다. 950밀리리터(㎖) 한 캔에 6달러(약 6,700원)에 판매된다. 마스크 없이 펍에 입장할 경우 살 수 없다.
바이든 당선인 지지자인 뱅스태드는 9월 자신이 운영하는 맥주 가게에 바이든을 지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카운티 당국으로부터 현수막 크기를 3㎡ 이하로 줄이지 않으면 철거되거나 벌금을 물을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위스콘신 주의회에 출마했으나 공화당의 현직 주 의원인 롭 스웨어린젠에게 패했다.
다만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당선인은 술을 마시지 않아, 정작 바이든은 자신의 이름이 붙은 맥주를 맛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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