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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금메달 눈 앞서 두 번 넘어진 박승희 “그렇다고 끝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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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금메달 눈 앞서 두 번 넘어진 박승희 “그렇다고 끝은 아니야”

입력
2020.1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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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가방 브랜드 ‘멜로페’를 론칭한 전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승희 대표를 10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에서 만났다. 현유리 PD

지난 9월 가방 브랜드 ‘멜로페’를 론칭한 전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승희 대표를 10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에서 만났다. 현유리 PD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박승희(28) ‘멜로페(MELOPE)’ 대표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500m 결승전을 돌이키며 “일단 넘어졌다면 어쩔 수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소치 동계올림픽 500m 결승전에서 1위로 달리다가 뒤를 따르던 2, 3위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건드려 미끄러졌다. 바로 일어났으나 이번엔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 꽂히면서 또 넘어지고 만다.

그는 한국일보 영상채널 ‘프란(PRAN)’과 만나 “넘어진 이후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을 택하면 된다”며 “나 역시 그래서 재빨리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로 활동할 때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고 실수를 하더라도 빨리 잊었다”며 “작은 경기 하나가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살아가면서 다시 몇 번이고 더 넘어지겠지만, 넘어진 사실 자체에 너무 빠져버리면 털고 일어나기가 힘들다”며 “아주 작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면 어느 새 회복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출전한 걸 끝으로 그는 17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주니어 포함), 아시안게임에서 그가 딴 금메달만 13개. ‘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 메달 획득’ ‘동계올림픽 공동 최다 메달리스트’란 수식어도 얻었다. 평창 도전으로 ‘대한민국 빙상 사상 최초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라는 기록도 추가했다.

은퇴 이후 찾아온 지독한 슬럼프, 이를 극복한 비결,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이유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은 논설위원
현유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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