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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내년 세계경제 5% 성장 전망...코로나 재확산 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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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내년 세계경제 5% 성장 전망...코로나 재확산 시 2%"

입력
2020.11.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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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2021년 세계경제전망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세계경제 전망' 발표에 앞서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 김흥종 원장, 정성춘 부원장. 연합뉴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세계경제 전망' 발표에 앞서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 김흥종 원장, 정성춘 부원장. 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도 세계경제가 5%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올해 세계경제가 5% 넘게 쪼그라든 뒤 반등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성장경로를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예상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봉쇄 조치 등이 이뤄질 경우에는 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KIEP는 12일 발표한 '2021년 세계경제 전망'에서 세계경제 성장률로 올해 -5.1%, 내년 5.0%를 제시했다. 내년도 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와 같고 국제통화기금(IMF) 전망(5.2%)보다는 낮은 수치다. 안성배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최근 주요 지역에서 발생한 재확산을 반영한 것"이라며 "내년 말 기준으로 올해 말 대비 성장 경로를 회복하는 나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올해 -5.0% 역성장하고도 내년 2.8% 성장률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상황이 내년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본 것이다. 유로지역(3.7%), 일본(2.0%) 등 대부분 선진국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중국 경제는 올해 2.2% 성장하는 데 이어 내년도에는 8.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KIEP는 최악의 경우 세계경제가 올해 -6.4% 역성장한 뒤, 내년도 2.2%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하방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기준 시나리오와 달리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요국이 봉쇄 및 방역 조치를 하고 △주요국 기업투자가 감소하고 실업률이 증가하며 △주식 가격이 예상보다 13~25% 정도 하락하는 등의 경우다. 안 실장은 "하방 시나리오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2017년에 미치지 못하고, 내년 회복 과정에서도 2018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KIEP는 세계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개발 외에도 △미중 갈등 장기화 △금융과 실물 괴리에 따른 위험을 꼽았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의 당선에도 미중 갈등이 오히려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흥종 KIEP 원장은 "바이든 정부는 관세를 이용한 제재뿐만 아니라 인권, 영토 문제 등 복합적인 이슈로 중국을 건드릴 것"이라며 "중국 입장에서 보면 트럼프식 대응보다 훨씬 더 무서운 제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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