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 찾은 文·바이든

2017년 6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공원에서 헌화하는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공원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통화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두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당선인과 동질감을 드러냈다. 어떤 사진이었을까.
문 대통령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계정을 태그하며 "방금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하고 당선을 축하했다"고 글을 올렸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세계적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장의 사진도 공유했다. 하나는 문 대통령이 2017년 6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에 방문했을 당시 찍힌 사진이다. 문 대통령은 방미 첫 번째 일정으로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공원을 방문해 기념비에 헌화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19인의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두 번째 사진은 바이든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미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공원을 찾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사진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도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았다는 점에서 두 장의 사진을 통해 공감을 표하고 동질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당선인이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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