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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생활폐기물 소각,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 이틀새 화재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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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생활폐기물 소각,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 이틀새 화재 3건

입력
2020.11.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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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산동면 백현리 환경 자원화시설 또 화재 10시간 넘게 진화 중
9일 가축분뇨 처리시설도 화재

11일 오후11시17분 구미시 산동면 백현리에 있는 구미시 환경자원화 시설에서 불이나 10시간 넘게 진화 중이다. 구미소방서 제공

11일 오후11시17분 구미시 산동면 백현리에 있는 구미시 환경자원화 시설에서 불이나 10시간 넘게 진화 중이다. 구미소방서 제공


경북 구미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과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 이틀 사이 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폐기물 소각시설에서는 같은 곳에서 다시 불이 나 당국이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12일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생활폐기물을 소각한 스팀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구미시 산동면 백현리 환경자원화시설에서 첫 번째 화재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9일 오후 2시51분이다.

"쓰레기 더미에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발화지점을 찾아 쓰레기를 제거했다.

하지만 11일 오후 11시17분 같은 곳에서 다시 큰 불이 났다. 소방공무원과 소방차, 굴삭기와 함께 소방헬기 3대까지 동원됐지만 10시간이 넘도록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첫 번째 발생한 화재 원인은 자연발화로 추정되지만, 두 번째 화재 원인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첫 번째 진화작업과 사후 조치 때 소홀히 한 점이 있는 지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구미 환경자원화 시설에 대해 11일 오후 5시 순찰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오후 11시 화염이 보인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9일 오후 11시 36분 구미시 산동면 성수리 자연순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1억6,0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40여분 만에 꺼졌다. 구미소방서 제공

9일 오후 11시 36분 구미시 산동면 성수리 자연순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1억6,0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40여분 만에 꺼졌다. 구미소방서 제공


한편 9일 오후 11시36분에는 구미시 산동면 성수리 자연순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1억6,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가축 분뇨를 퇴비나 액비로 만드는 이곳에서는 퇴비 저장창고에서 화재가 시작돼 지붕 등을 태우고 1시간40여 분 만에 꺼졌다. 이곳 역시 자연발화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은 낙동강과의 거리가 1㎞ 정도로 가까워 오·폐수의 낙동강 유입 우려가 컸지만 3만톤가량의 자체 저류조가 있어 외부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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