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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전 세계 '동시 먹통' 소동… "지금 고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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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전 세계 '동시 먹통' 소동… "지금 고치고 있어요"

입력
2020.11.12 10:43
수정
2020.11.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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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롯한 미, 일 등에서 접속 오류 현상
유튜브 측 "관련 문제 파악, 문제 해결 중"

유튜브 트위터 캡처

유튜브 트위터 캡처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가 12일 오전 마비됐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1시간 이상 접속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유튜브에 접속 시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는 문구가 뜬다. 특정 영상의 섬네일이 보이지 않거나 또 동영상을 재생해도 계속 접속 중이라는 표시만 나타나기도 한다. 화면은 멈췄는데 소리는 재생되는 등 각양각색의 오류 현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뿐 아니라 유튜브 뮤직도 비슷한 장애가 발생했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유튜브의 마비 현상에 당혹스러워했다. 이날 포털 사이트의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유튜브 오류'가 올라가기도 했다. 한 미국 누리꾼은 "유튜브에서 영상을 틀어주지 않으면 아이가 잠들지 않는다. 제발 빨리 해결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행사 등을 계획하던 기업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삼성SDS는 이날 오전부터 개발자 콘퍼런스 '테크토닉 2020'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오류로 난항을 겪고 있다.

유튜브 측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금 유튜브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면 당신만의 문제는 아니다"라 해당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지금 관련 오류를 파악,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라며 "후속 조치가 있을 경우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튜브에 이런 먹통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10월에도 100여분 동안 세계 모든 나라에서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당시 미국에서는 시민들이 경찰에 관련 신고 전화를 하는 탓에 필라델피아 경찰청이 트위터를 통해 "911에 신고를 그만 해달라. 우리는 고칠 수 없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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