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전 연인에 대한 성폭력·불법촬영 등의 혐의로 고발된 인디 뮤지션 정바비(본명 정대욱·41)가 고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정바비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제 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고 썼다.
그는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인디 밴드 언니네이발관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줄리아하트, 바비빌 등의 밴드에서 활동한 정바비는 현재 듀오 가을방학에서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을 맡고 있다. 그는 과거 교제한 가수 지망생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해당 지망생의 유족으로부터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가수 지망생은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사건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