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설운도가 부모님을 향한 애끊는 효심으로 눈물을 쏟는다.
설운도는 13일 오후 방송되는 MBN 신규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 2회의 주인공으로 등장, '38년 트로트 외길 인생'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어린 시절 고향인 부산에서 '금수저'로 살다가, 졸지에 거리에 나앉게 된 파란만장 인생사를 고백한다.
갑자기 어려워진 살림살이에 직접 연탄 배달을 하는 등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던 사연을 털어놓는 것.
특히 설운도는 어머니가 부산 해운대에서 과일 행상을 하면서 고생했던 일화를 떠올리다가 눈물을 펑펑 쏟는다.
"무남독녀로 엘리트 코스를 밟고 살아오셨던 어머니가 몰락한 집안 형편 때문에…"라고 회상하다가, 급기야 안경을 벗고 오열한다. 설운도의 애끊는 사모곡과, 이어진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에 스튜디오는 숙연해진다.
"아버지께서 내가 가수로 성공한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지금도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고 언급한 설운도는 '인생곡 가수'로 출연한 조문근이 '나의 어머님'(1998년 발표한 설운도 노래)를 부르자 다시 한번 하늘에 계신 부모님을 추억하며 눈물짓는다.
제작진은 "늘 유쾌하고 밝은 모습만 보이던 설운도가 가슴 속에 꽁꽁 숨겨뒀던 부모님을 향한 못다 한 효심을 드러내 전 출연진을 울렸다. 진정성 가득한 설운도의 '인생 앨범' 이야기에 시청자들도 깊이 공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설운도의 38년 트로트 인생 이야기를 담은 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 2회는 13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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