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3053만원부터
기아차 K5에 국민차 자리를 내준 쏘나타가 역대 최고 성능을 구현하는 N라인으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기존 쏘나타 트림인 하이브리드와 센슈어스에, N 라인을 추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쏘나타 N 라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N DCT)가 탑재, 최고출력 290마력(ps), 최대토크 43.0 kgf·m 등의 역대 쏘나타 가운데 가장 강력한 동력성능을 지닌 게 특징이다. 쏘나타에도 기존 벨로스터 N을 통해 선보였던 고성능 브랜드 N의 주행 특화 사양이 대거 적용된 것이다.
실제 쏘나타 N 라인은 정지상태에서 출발 시 엔진 토크 및 휠 스핀 최적 제어로 최대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런치 컨트롤’이 적용돼 정지상태에서 100㎞까지(제로백) 6.2초 만에 도달한다. 이 기능 없이도 제로백은 6.5초로, 7초대인 기존 쏘나타를 앞선다.
여기에 주행 중 변속기 단을 낮추면 순간적으로 엔진 회전수를 조정해 변속을 부드럽게 하고 빠른 재가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레브 매칭' 기능을 비롯, △드라이빙 감성을 끌어올리는‘실내 가상 엔진 사운드(ASD)’ △변속 시 가속감을 강화한 ‘N 파워 쉬프트’ △주행모드 맞춤형 가속감을 제공해주는 ‘변속패턴 차별화’ 등 N 브랜드 전용 고성능 주행 특화 기술이 적용됐다.
그런데도 복합 연비는 ℓ 당 11.1km(19인치 타이어 기준)에 불과하다.
한때 현대차 간판이었던 쏘나타는 지난해 8세대 모델로 탈바꿈했지만, 올해 판매량(10월 누적)이 전년 동기 대비 29.7% 줄어든 5만8,040대에 그치고 있다. 반면 플랫폼, 동력계통을 공유하는 쌍둥이 차인 K5는 7만2,175대로, 쏘나타를 1만4,135대 앞서며 중형세단 왕좌를 넘볼 태세다. 상대적으로 K5가 소포티한 외관을 갖추고 있어 젊은 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쏘나타 N라인도 이런 흐름에 맞춰 외관에 변화를 줬다. 전면부는 N 라인 전용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프론트 윙 등을 적용했고, 측면부는 사이드실이, 후면부는 듀얼 듀얼 트윈팁 머플러와 스포일러를 각각 추가하며 역동성을 부각했다.
실내는 N 라인 특유의 날렵함을 강조하기 위해 다크 그레이와 레드 스티치 포인트를 줬고, 전용 버킷 시트 등을 장착해 운전자 중심의 역동적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쏘나타 N 라인의 판매 가격(개소세 3.5% 기준)은 △프리미엄 3,053만 원 △익스클루시브 3,495만 원 △인스퍼레이션3,64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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