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회의 12~15일 화상으로 진행?
12일 한 아세안 정상회의?15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서명식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2~15일 나흘에 걸쳐 화상으로 열리는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ㆍ아세안, 한ㆍ메콩, 아세안+3, 동아시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대면회의가 여의치 않게 됐다. 대면ㆍ비대면 혼합방식 추진 가능성도 있었으나 결국 의장국인 베트남의 결정으로 화상으로 개최된다”고 소개했다.
12일 열리는 한ㆍ아세안 정상회의가 아세안 외교 일정의 시작이다. ‘한-아세안 협력 점검 및 미래 협력 방향’을 주제로 열리는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발표한다. 사람, 번영, 평화라는 신남방정책의 세 가지 핵심 축을 유지하면서도 7대 전략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는 것이 신남방정책 플러스라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7대 전략 방향이란 △포스트 코로나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 △한국의 교육모델 공유 및 인적자원개발 지원 △한류 활용 쌍방향 문화교류 증진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무역?투자 기반 구축 △상생형 농어촌 및 도시 인프라 개발 협력 △공동번영의 미래산업분야 협력 △비전통 안보분야 협력 등이다.
13일에는 한ㆍ메콩 정상회의가 열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메콩 지역 국가들과는 현재 ‘사람·번영·평화의 동반자 관계’인데, 이를 격상시키는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14일에는 아세안과 한ㆍ중ㆍ일이 참여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다. 문 대통령은 ‘조속한 경제 회복을 위해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정상회의도 이날 개최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 및 대응 관련 공동역량 강화 성명 채택을 목표로 막바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15일에는 RCEP이 최종 타결되고 각국 정상들이 서명식을 갖는다. 아세안 10개국 및 한ㆍ중ㆍ일, 호주?뉴질랜드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RCEP은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청와대는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또 문 대통령이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의지를 다시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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