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 고양 오리온이 3각 '빅 딜'을 성사시켰다.
현대모비스와 KCC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선수를 주고 받았다. 세 구단은 11일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오리온 최진수(31)와 강병현(24)이 현대모비스로 가고, 현대모비스의 이종현(26)과 김세창(23)은 오리온 유니폼을 입는다. 여기에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현대모비스와 오리온 중 더 높은 순번의 지명권을 현대모비스가 갖는 조건도 넣었다. 또 현대모비스의 박지훈(31)과 김상규(31)가 KCC로, KCC 권혁준(23)은 현대모비스로 옮긴다. KCC에서 뛰던 최현민(30)은 오리온으로 트레이드됐다.
현대모비스와 KCC는 지난해에도 현대모비스 소속의 라건아와 이대성을 KCC로 보내고, KCC의 김국찬, 리온 윌리엄스, 박지훈, 김세창을 현대모비스가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공교롭게도 2년 연속 11월 11일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국가대표 포워드 최진수를 품게 됐다. 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상위 순번 지명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모비스는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스트레치형 빅맨인 최진수는 빠른 농구와 득점력 부문에서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이번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KCC 유니폼을 입게 된 김상규는 2019년 자유계약선수(FA)로 인천 전자랜드에서 현대모비스로 옮기면서 보수 총액 4억2,000만원 조건에 계약했을 만큼 즉시 전력 선수다.
오리온에서는 이승현(28)과 이종현이 고려대 재학 시절 이후 다시 만나게 됐다. 이승현이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이종현은 2016년 1순위 출신으로 고려대를 아마추어 최강으로 이끌었던 듀오다. 오리온은 "빅맨과 포워드, 가드를 보강한 만큼 공수와 내외곽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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