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 XM3는 세련된 스타일과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의 매력을 바탕으로 젊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국산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SUV와 크로스오버’의 흥행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수 많은 브랜드들은 각자의 스타일과 경험, 그리고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여러 SUV 및 크로스오버 모델을 선보일 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르노삼성 XM3는 더욱 이채롭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등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며 ‘시장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르노삼성 XM3 TCe 260과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과연 다시 마주한 르노삼성 XM3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르노삼성 XM3는 말 그대로 ‘시대의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하면서도, 독특한 체격에서 제시되는 특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지상고를 높인 SUV의 구조를 갖췄지만 차체의 실루엣은 ‘세단’처럼 구성된 특유의 차체 형태를 기반으로 4,570mm의 전장을 갖춰 동급의 차량보다 긴 모습이고 전폭과 전고 역시 각각 1,820mm와 1,570mm에 이른다. 참고로 휠베이스는 2,720mm으로 상당히 긴 편이며 공차중량은 시승 차량(TCe 260 / 18인치 휠&타이어) 기준 1,345kg이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디자인으로 가치를 설명하는 ‘르노삼성 XM3’
개인적인 취향을 떠나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의 ‘디자인 경쟁’은 상당히 치열한 편이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르노삼성은 ‘르노’ 브랜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브랜드의 감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제시한다.
실제 이러한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이어 받고, 또 특유의 실루엣을 품게 된 르노삼성 XM3은 약간의 과장을 더한다면 ‘패션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시장에서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존재감을 제시하고 있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르노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이어 받은 프론트 그릴은 크롬 디테일의 입체감을 통해 세련된 매력을 제시하고, 또 C 형태의 라이팅을 더해 어둠 속에서도 르노의 브랜드를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은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이와 함께 깔끔하게 다듬어진 바디킷은 프론트 엔드의 조화를 제시할 뿐 아니라 르노삼성 특유의 ‘세련미’를 장식한다. 이외의 보닛 라인 및 디테일 등의 연출에 있어서도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잘 살려낸 모습이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측면에서는 SUV의 성격을 드러내는 186mm의 지상고와 클래딩 가드를 둘러 세련된 실루엣 아래 SUV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보닛부터 루프 라인, 그리고 트렁크 실루엣까지 이어지는 ‘세련된 스타일링’은 르노삼성 XM3의 가치를 보다 명확히 제시한다. 이러한 곡선 아래 그려진 세련된 18인치 알로이 휠 역시 만족스러운 부분일 것이다.
후면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XM3만의 존재감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차량이 갖고 있는독특한 형태를 ‘완성도 있게 다듬은’ 모습을 제시한다. 이러한 시그니처 라이팅과 함께 그려진 트렁크 게이트나 바디킷은 다소 낯선 부분은 존재하지만 시각적인 매력은 충분히 과시한다고 생각되었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만족감, 그리고 사용성을 높인 공간
르노삼성 XM3의 실내 공간은 신형 클리오, 그리고 최근 국내 시장에 데뷔한 르노 캡쳐 등과 같은 구성의 대시보드를 갖췄으며 브랜드의 엔트리 사양을 위한 소재나 소재에 대한 연출이 더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조율 덕에 XM3의 실내 공간은 전체적인 컬러 톤은 차분한 편이지만 전체적인 실루엣과 각 부분의 디테일 등에 있어서는 무척이나 기능적이고 세련된 모습이다. 여기에 팝업 디스플레이와 깔끔하고 세련된 버튼과 다이얼의 구성은 물론이고 스티어링 휠과 디지털 클러스터 등의 기술적인 만족감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실제 스티어링 휠 너머에 자리한 디지털 클러스터는 우수한 해상도, 그리고 깔끔한 연출을 통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이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한층 개선된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보다 손쉽게 다룰 수 있다.
특히 기존의 S-링크와 달리 EZ-링크는 공조 컨트롤 패널 등의 일부 기능을 ‘별도의 아날로그 패널’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여 S-링크의 부담을 줄이고, 사용성을 개선하여 더욱 사용자 친화적인 모습이다. 덧붙여 트림에 따라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감성적인 만족감을 통해 시장에서의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최근 컴팩트 SUV들을 개발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차량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공간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XM3의 도어를 열면, 첫 인상에서 느낀 우려에 비한다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이 주어진다.
컴팩트 SUV라는 ‘체급의 한계’로 인해 모든 이들을 아우르기엔 시트의 크기가 조금 작고 또 시트의 높이가 다소 높게 느껴지지만 기본적인 착좌감이나 레그룸, 헤드룸 등이 넉넉한 편이며 시트의 디테일 및 형태에 있어서도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이러한 흐름과 개발 기조는 2열 공간에서도 느낄 수 있다. 실제 르노삼성 XM3의 2열 공간은 기본적으로 공간 확보를 위해 많은 고민이 반영되어 있으며, 헤드라이너를 깎아내는 등의 부가적인 작업을 통해 ‘최선의 공간’을 연출한 모습이다.
덕분에 XM3는 젊은 부부, 혹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의 패밀리카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한편 차량의 실루엣으로 인해 적재 공간이 좁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막상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기대 이상의 가치를 누리게 된다.
실제 XM3는 513L의 공간을 마련되어 있고 그 공간의 구성 자체도 무척 깔끔하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60:40 비율로 접을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더욱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캠핑이나 차박 등의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충분히 어필될 부분일 것이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드라이빙의 기대감을 높이는 XM3의 심장
르노삼성 XM3의 보닛 아래에는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심장이 자리한다.
실제 XM3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52마력과 26.0kg.m의 토크를 내는 1.3L 크기의 가솔린 터보 엔진인 TCe 260이 자리하며, 여기에 7단 EDC 변속기를 통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해 경쾌하면서 충분히 매력적인 움직임을 자아낸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르노삼성 XM3(18인치 휠타이어 기준)은 필요 충분한, 그리고 경쾌한 주행 성능과 함께 복합 기준, 13.2km/L의 공인 연비를 확보했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 또한 각각 11.8km/L와 15.3km/L로 소비자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는 ‘효율성’의 매력을 자랑한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경쾌하게, 그리고 부담 없이 달리는 XM3
르노삼성 XM3 TCe 260을 충분히 살펴 본 후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 그리고 컴팩트 모델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느낄 수 있어 차량에 대한 만족감이 한층 높아졌다.
다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시트의 크기가 조금 작게 느껴졌을 뿐 아니라 시트의 높이가 대시보드 대비 다소 높아 드라이빙 포지션이 높고, 또 전방 시야에 있어서도 ‘보닛’ 부분이 살짝 거슬리는 것도 사실이었다. 아마 이러한 부분은 ‘탑승자의 체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것 같았다.
르노삼성 XM3는 기본적으로 가솔린 사양인 만큼 시동 이후의 정숙성은 준수한 편이다. 조금 더 집중하면 여린 진동, 소음이 들려오긴 하지만 ‘일상의 파트너’로 함께 하기엔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생각이었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1,345kg의 체중을 갖고 있는 르노삼성 XM3에겐 TCe 260 엔진이 제시하는 152마력과 26.0kg.md의 성능은 충분히 만족스럽고, 우수한 모습이다. 실제 발진 가속 성능이나 추월 가속, 그리고 일정 부분의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탁월하면서도 ‘충분한 성능의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게다가 이러한 출력 전개에 있어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질감’ 그리고 사운드의 매력, 특히 스포츠 모드 상황에서의 사운드의 매력은 제법 돋보이는 부분이다. 덕분에 차량에 대한 이해도를 떠나 ‘누구라도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주행 시 일부의 시승기에서 볼 수 있는, 즉 발진 시 때때로 둔탁하게 반응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참고로 이러한 움직임은 7단 EDC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운전자의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이 다소 거칠 경우, 발진 시 일종의 ‘지연 변속’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이 능숙한 경우라면 발진 시의 불편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참고로 7단 EDC는 주행 전반에 걸쳐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실제 주행과정에서 변속기의 성향이 ‘퍼포먼스’ 보다는 ‘효율성의 구현’에 집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분명 견고한 체결감을 누릴 수 있다. 다만 기어 모드가 바뀌는 과정 등에서는 다소 소심한 점, 그리고 패들 시프트의 구성이 다소 어설픈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차량의 전체적인 움직임은 첫 인상과 많이 다른 모습이다. 사실 르노삼성 XM3의 본 모습, 그리고 프로모션 영상 등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굉장히 편하고, 그리고 안락한 드라이빙을 제시할 것이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막상 주행을 해보면 ‘필수적인 수준의 승차감’을유지하면서도 ‘제법 경쾌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구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르노 캡처가 조금 더 부드럽고 여유롭게, 그리고 르노삼성 XM3는 더욱 스포티하고 젊은 감성을 제한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이러한 구성을 통해 르노 캡처와 르노삼성 XM3는 ‘동일한 세그먼트’ 내에서의 역할 분담을 더욱 명확하고, 정교하게 하는 모습이다. 실제 XM3는 스티어링 휠의 조향 조작에 따라 경쾌하게 반응하는 전륜, 그리고 전륜에 맞춰 일관성 있게 움직이며 경쾌하고 민첩함을 제시한다.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덕분에 운전자는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되고, 실제 탄탄하고 일체감을 강조하는 움직임, 그리고 어느 정도의 주행 템포에도 능숙하게 대응하는 ‘하체의 셋업’이 더해져 ‘생각한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연출한다.
다만 주행 템포를 과도한 수준으로 높일 때에는 체급의 한계 때문인지 일부 아쉬운 한계가 느껴지는 건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점: 유니크한 스타일과 익숙하며 세련된 디테일과 공간 가치, 그리고 드라이빙
아쉬운점: 운전자에 따른 드라이빙 포지션의 어색함, 그리고 변속기의 반응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디자인, 공간, 그리고 드라이빙을 담은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는 유니크한 스타일 만을 보기엔 공간의 여유, 그리고 드라이빙의 매력이 돋보였다. 그 만큼 공을 들인 차량이고 충분히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가치가 담겨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정 부분이 사용자의 체격이나 주행 습관 혹은 차량 조작의 능숙도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여지는 있는 것도 사실이나 그 누구에게도 고심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차량이라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구매를 한다면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꼭 적용하길 바란다.
촬영협조: 르노삼성 자동차 /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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