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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도 보도 못한 ‘물 수제비 홀인원’ 해낸 욘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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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도 보도 못한 ‘물 수제비 홀인원’ 해낸 욘 람

입력
2020.11.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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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오른쪽)이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가진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습 라운드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오거스타=AP 연합뉴스

욘 람(오른쪽)이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가진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습 라운드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오거스타=AP 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욘 람(26ㆍ스페인)이 자신의 생일에 마법 같은 ‘물수제비 홀인원’에 성공했다. 파3 홀에서 공이 연못 수면을 때리고 그린 위에 올랐는데, 구르고 굴러 홀인원으로 연결된 것이다.

람은 자신의 26번째 생일인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가진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습 라운드 16번 홀에서 환상의 샷을 선보였다. 이 대회 16번 홀에서 선수들은 일부러 연못을 향해 샷을 날려 물수제비를 하는 걸 전통처럼 여기는데, 람의 공은 수면 위를 3번 튀고 난 뒤 그린 옆 턱을 맡고 그린에 안착, 경사를 완벽히 타며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홀까지 무려 224야드로 파3 치고는 꽤나 먼 거리였는데, 람은 5번 아이언으로 묘기 샷을 성공했다. 전날 4번 홀 (파3)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했던 그는 연이은 홀인원이 스스로도 놀라웠는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틀 연속 홀인원을 했다”며 생일을 자축하기도 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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