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4조5899억 규모 예산안 편성
부산지역 무상교육과 급식이 내년엔 모든 학년으로 확대된다.
부산교육청은 총 4조5,899억원 규모의 2021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안정 지원,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지원, 원격 수업 내실화, 학교 방역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우선 고교 무상교육(1,207억원)과 무상급식(2,025억원)을 모든 학년으로 확대하고, 중학교 신입생 교복(78억원)과 수학여행비(211억원)를 모든 초ㆍ중ㆍ고교로 확대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수학여행이 취소돼 경비 지원을 받지 못한 중학교 2학년과 고교 2학년에게는 내년에 159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지원한다.
원격수업에 따른 학력 저하와 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안정망 강화에 23억원을 투입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수업 혁신과 원격수업 내실화에 571억원을 편성했다. 감염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학교 방역 강화에도 85억원을 배정했다.
학생을 위한 직접 교육비에 해당하는 교육사업비는 올해 8,347억원보다 11.7% 많은 9,323억원, 시설사업비는 올해보다 1,662억원 감소한 4,41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교육재정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을 줄여 학생을 위한 교육사업에 최대한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청 예산안은 1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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