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1월 숲가꾸기 기간 설정 체험행사 등 추진
잘 가꾸어진 숲이 우리에게 주는 공익가치가 연간 22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한사람에게 연간 428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산림청은 11월 '숲가꾸기 기간'을 맞아 11일 산림의 경제·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숲가꾸기 정책의 필요성과 추진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발표했다.
숲 가꾸기는 어린 나무를 심어 크게 자랄 수 있도록 나무 성장환경을 만들어주는 사업으로, 심기에서 수확까지 산림자원 순환체계 및 산림경영의 핵심적인 정책이다. 연간 예산이 2,200억원으로, 산림청 전체 예산의 10%를 웃도는 중요한 업무이다.
산림청은 정책방향을 심는 정책에서 가꾸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1998년부터 지금까지 410만㏊의 숲을 가꾸며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일자리도 창출했다.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당 입목축적이 1998년 이전보다 3배 증가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국과 세계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한 산림경영성과 비교에서 지난 25년간 임목축적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숲가꾸기 사업은 외환위기 당시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경제회복에 기여했고 현재도 연간 1만1,000명의 임업기능인과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산림재해방지와 맑은 물, 아름다운 경관 제공 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산림청은 경제성이 높은 수종으로 갱신하고 국민의 수요를 반영해 산림 기능이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숲가꾸기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불예방 숲가꾸기를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디지털 산림경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숲가꾸기 정책의 필요성 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11월 한달을 숲가꾸기 기 간으로 정하고 체험행사를 추진한다. 전국 153개 기관에서 4,000여명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숲은 나무를 심는 것 이상으로 건강하게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숲가꾸기를 통해 잘 자란 나무가 우리나라 산림을 더욱 푸르고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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