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홍유미 전공의 '한미수필문학상' 우수상 수상

지난해 보령의사수필문학상도 수상

전북대병원 홍유미(가운데) 전공의가 지난 7일 한미수필문학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제공

전북대병원은 11일 산부인과 홍유미 전공의가 제19회 한미수필문학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홍씨의 이번 수상 작품 '임신해서 미안해요'는 임산한 채로 산부인과에서 일하며 겪은 상황을 통해 얻은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부인과 전공의 4년차인 홍씨는 자신이 산모가 된 상황에서 난임환자, 유산환자를 진료 및 치료하며 환자에게도, 자신에게도 미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어색하고 미안한 상황 속에서 많은 산모들을 이해하고 미워하고 고마워하며 그들과 수없이 많은 감정을 나누는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생활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홍씨는 지난해에도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서 수필 '희비의 진통실 앞에서'로 은상을 수상했다.

한미수필문학생은 환자와 의사 간 신뢰회복을 목적으로 한미약품과 '청년의사' 신문이 2001년 제정한 의료계 대표 문학상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