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특공대 대원들이 출동, 폭발물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12분쯤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월요일까지 59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아셈타워에서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계좌번호도 밝히지 않은 채 경찰 당국에 금전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 소방 당국과 공동 대응해 내부 입주민들과 행인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경찰특공대 인원 16명과 탐지견 4마리 등을 투입해 폭발물 수색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2시간이 넘는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해 오후 8시45분 '폭발물 미발견'으로 수색을 종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대피 작업 및 폭발물 수색 작업에 만전을 기울였다"면서 "협박 신고 전화를 한 신원미상의 남성에 대한 추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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