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간부급 직원 70여명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로 예년에 적게는 10여명, 많게는 20~30여명 수준이었던 구조조정 규모가 올해는 더 커졌다.
1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과장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같은 직급에 오래 머물고 있는 직원이나 임금피크제 적용이 얼마 남지 않은 간부급 직원이 대상이다. 규모는 70여명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에서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은 매년 실시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구조조정 대상 규모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올해 3분기 매출은 6,190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25.2% 줄어든 결과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퇴직하는 직원들에게는 퇴직금과 2년치 기본급이 지급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매년 두 자릿수로 구조조정을 실시해오긴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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