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태안화력발전소 정문 부근 설치
김용균재단·한국서부발전 합의

지난해 12월 10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열린 고 김용균 1주기 현장 추모제에서 김용균재단이 사용한 퍼포먼스 동상. 김용균재단 제공
2018년 12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 노동자 추모조형물이 내년 5월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정문 주변에 세워진다.
10일 김용균재단에 따르면 이날 재단과 한국서부발전은 이런 내용의 추모조형물 건립 계획에 최종 합의했다.
고인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형상화한 추모조형물은 2m 높이로 세워질 예정이다.
재단과 발전소 측은 지난 2019년 2월 5일 동상건립을 합의 했으나 여러 이유로 건립이 미루어졌다.
재단 측은 “추모조형물이 2주기 전에 건립되지 못해 아쉽지만 발전소를 넘어 더 많은 이들에게 들려지는 목소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는 "추모조형물을 통해 '산재는 살인'임을, '안전은 생명'임을, '노동자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기업 의무'임을 사회가 인식하길 바란다"며 "추모조형물이 발전소를 넘어 더 많은 사람에게 들리는 목소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