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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유배지도 아닌데…" 전남 징계 교직원 26%가 섬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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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유배지도 아닌데…" 전남 징계 교직원 26%가 섬 발령

입력
2020.11.10 18:40
수정
2020.11.1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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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제 도의원? "섬 학생도 좋은 교사와 함께 꿈을 펼쳐야"


이혁제(목포4) 전남도의원이 도정질의 5분 발언대에서 연설하고 았다. 전남도의회 제공

이혁제(목포4) 전남도의원이 도정질의 5분 발언대에서 연설하고 았다. 전남도의회 제공



전남도교육청 소속 징계 교직원 4명 중 1명이 섬 지역으로 '좌천발령'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더불어민주당·목포4) 의원은 10일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3년간 도교육청 징계 교직원 86명 중 26%인 23명이 섬 지역으로 발령났다"며 "이는 전남 전체 학교 수 824개교(본교 기준) 중 섬 학교 수가 52곳(6.3%)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징계 교직원 발령현황을 확인한 결과, 아직도 조선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섬은 유배지가 아니며, 섬에 사는 학생들도 훌륭한 교사와 함께 자신들의 꿈을 펼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육지로부터 먼 섬에 징계 교직원이 발령을 받아 올때마다 주민들은 고향에 대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한다"며 "섬처럼 근무 여건이 열악한 하급지일수록 교육자로서 사명감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명식 완도교육장은 "완도 학부모들이 많이 제기한 민원이기에 깊이 공감하는 문제다"며 "섬 지역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훌륭한 교직원이 자원해서 가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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