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영업손실 70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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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 제주항공 여객기가 대기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제주항공이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내며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3분기 영업손실(연결 재무제표 기준) 7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174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지난해 동기보다 적자 폭이 늘었다.
매출은 596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83.9%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66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3분기 적자 폭은 지난 2분기보다 줄었다. 2분기에는 854억원의 적자를 봤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운항이 중단된 국제선 대부분 노선이 회복하지 않은데다, 8~9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따른 국내 여행수요가 급감하면서 3분기 실적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부터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일본 노선 수요가 급감한 여파 등으로 지난해 2분기 적자 전환한 후 6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노선 운항이 축소(국제선 4개ㆍ국내선 9개)되며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1,900억원 가량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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