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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MVP 윤태현, 제3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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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MVP 윤태현, 제3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

입력
2020.11.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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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인천고 MVP 윤태현. 배우한 기자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인천고 MVP 윤태현. 배우한 기자

인천고를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투수 윤태현(2년)이 올해 고교 야구 최고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어지는 ‘제3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받았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0일 “3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윤태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윤태현은 프로야구 스카우트 30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20표의 몰표를 받아 지난해 수상자인 강릉고 3학년 김진욱(8표)을 제쳤다.

윤태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에서 10경기에 등판해 42.2이닝을 던져 5승 평균차잭점 1.05, 탈삼진 46개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고를 창단 첫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MVP 영예를 안은 게 수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투수 윤태현이 역투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투수 윤태현이 역투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윤태현은 “수상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후보로 오른 것만 해도 영광인데 수상까지 했다니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며 “지금껏 부족한 저를 지도해주신 모든 지도자분과 함께 고생한 학교 친구들, 무엇보다 혼신의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프로 무대에 간다면 더 훌륭한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프로 선수로서도 ‘최동원상’을 다시 한번 수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고교 최동원상 후보 기준은 15경기 등판 이상, 60이닝 투구 이상, 5승 이상, 평균자책점 2.60 이하, 탈삼진 60개 이상이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후보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했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심사위원들이 후보 학생선수들의 시즌 성적과 팀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상금은 1,000만 원이다. 대선주조가 후원하는 1,000만원 가운데 수상자인 윤태현에겐 장학금 500만원, 소속학교 인천고엔 500만원이 지원된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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