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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티머스 로비스트 신 회장’ 첫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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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옵티머스 로비스트 신 회장’ 첫 소환

입력
2020.11.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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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내부가 인기척이 끊긴 채 적막함이 흐르고 있다. 서재훈 기자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내부가 인기척이 끊긴 채 적막함이 흐르고 있다. 서재훈 기자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측 '핵심 로비스트' 신모(56)씨를 처음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이날 연예기획사 임원 출신 신씨를 소환 조사했다. 신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내부에서 '신 회장'으로 불린 신씨는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강남N타워' 사무실과 롤스로이스 차량 등을 제공받고 다른 로비스트 김모(55·구속)씨, 기모(56)씨와 함께 스포츠토토·마사회 이권사업 등을 추진한 인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옵티머스 측 법조계 및 정ㆍ관계 로비 창구로 신씨와 김씨, 기씨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중 신씨가 핵심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주변에 검찰 수사관 출신 전직 청와대 행정관, 현직 부장판사는 물론 여당 정치인 등과의 친분도 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옵티머스 자금이 흘러 들어간) 성지건설 횡령 사건이 옵티머스로 번지는 것을 내가 막았다"는 말을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 등에게 했다고 한다.

그간 신씨는 주변과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도주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검찰은 앞서 신씨 동업자인 김씨와 기씨를 먼저 불러 조사한 뒤,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구속됐지만, 기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채 잠적했다. 검찰은 기씨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신씨를 상대로도 그간의 의혹들을 조사해 사법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정준기 기자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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