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성 한국일보 사장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고 온 ‘경제 절벽’을 극복하기 위해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10일 ‘한국판 뉴딜 일자리, 지역에서 앞장섭니다’는 주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자리 엑스포의 개막식 환영사에서 김용기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로 경제ㆍ고용 부문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일자리엑스포의 의미는 과거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영성 한국일보 사장도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한국판 뉴딜 일자리 사업을 선도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행정안전부 공동 주최로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김용기(왼쪽 다섯번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영성(왼쪽 네번째) 한국일보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재훈 기자
참석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ㆍ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무엇보다 지방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축사에 나선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논산시장)은 “한국판 뉴딜은 중앙정부의 설계도 중요하지만, 실행 주체로서의 지방정부의 능동적인 역할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며 "지방정부가 중요 축이 되고 제 역할을 할 때 성공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지역을 중심으로 민ㆍ관이 협력하고, 일자리의 기회가 차별 없이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도 “취업자 수가 수개월째 줄고 민간의 일자리 창출 능력도 크게 저하된 상황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에 따른 경제위기가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표회장(전북도지사)은 “지역 중심의,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는 우리 삶을 한 차원 끌어올릴 기회”라고 평했다.
한국일보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청년들이 온라인청년센터를 찾아 취업상담을 받고 있다. 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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