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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 선제 검사서 강사 3명 무증상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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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 선제 검사서 강사 3명 무증상 확진

입력
2020.11.10 13:30
수정
2020.11.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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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받아야 할 강사 2,000여 명 넘게 남아 '긴장'
대치동 소재 학원 수강생 1명도 확진... "학원 강사와 연관성 확인되지 않아"

지난 4일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사 접수를 돕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사 접수를 돕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가 관내 학원강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검사에서 3명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주 앞둔 상황에서 검사를 받아야 할 강사가 2,000여 명 넘게 남아 구는 검사를 촉구했다.

10일 강남구에 따르면 9일 기준 관내 학원 강사 7,10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지난 8일 코로나19 검사 확진 판정을 받은 강사를 비롯해 총 3명이 무증상 상태에서 양상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에 등록된 학원 강사는 1만 1,000여명으로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강사는 약 30%에 이른다. 강남구는 대치동 입시학원 강사 확진을 계기로 지난달 21일부터 관내 학원강사 전원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증상 확진 비율이 40%에 달하는 코로나19 감염 유형을 고려해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없어도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학원과 요양 시설 등 감염병 취약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선제 검사는 더 자주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남구 관계자는 "대치동 소재 학원에 다니는 타 지역 수강생 1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학원강사들과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에선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성동구 소재 노인요양시설엔 전날 입소자 3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환자가 9명으로 늘었다. 시와 성동구는 요양시설 입소자를 비롯해 관계자,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 130명을 검사했고, 이중 확진자를 제외하고 9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노인요양시설 내 다인실에선 침대 간격이 1m가 채 안 되고, 입소자 특성상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시설 관계자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식사 모임을 함께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요양시설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서구 소재 보험회사 집단 감염 관련해서는 전날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환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에선 전날 대비 코로나19 환자가 35명 증가했다. 코로나19 관련 79번째 사망자도 발생했다. 지난달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A씨는 지난 8일 숨졌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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