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의 새 둥지는 키움…총액 1억 5,000만원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이용규. 뉴스1

방출된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5)가 키움에 새 둥지를 틀었다.

키움은 10일 이용규와 연봉 1억원, 옵션 최대 5,000만원 등 총액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04년 LG에서 데뷔한 이용규는 KIA와 한화를 거치면서 프로 17년 통산 1,69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에 483타점, 363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주장을 맡아 120경기에서 타율 0.286로 제 몫을 했지만 팀 리빌딩 기조 속에 방출의 충격을 겪었다.

그러나 빠르게 새 팀을 찾은 이용규는 키움 구단을 통해 "김치현 단장님이 직접 연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팀에서 바라는 것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히어로즈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치현 단장은 "풍부한 경험과 실력, 열정을 가진 선수와 함께해서 매우 기쁘다"며 "연령대가 낮은 선수단에 실력 있는 베테랑 선수의 합류로 뎁스와 선수단 분위기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